꽃보다 할배...30년 즈음 후에도 우린?

...by lantian

 

 

멀티플렉스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하나 잠시 고민했으나 일단은 여행코너에!

 

뭐 요즘 워낙 화재되는 예능이기도 하지만, 지난 번 Paris와 계획이 잡혀 있는 Swiss 때문에 더 친근.

무엇보다도 재미지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또 여러모로 짠~~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저런 단상들...

 

 

 

#루브르에 입장하려는 인간떼에 기절

아마도...

파리까지 가서 루브르를 경치 감상하러 2번(낮경, 밤경~^^a;;)이나 갔었으면서도 입장 안하고 온 사람은

우리팀 밖에 없을듯

 

심지어...

다음 회 예고에 등장하는 베르사이유궁전도 몽쉘미쉘 때문에 패쑤~ 거기까지 가서 베르사이유 구경 안한 사람도

역시 우리팀 밖에 없을듯.

 

헐벗은 애들을 토할 정도로 줄창 감상했던...박물관이란 박물관과 미술관이란 미술관은 모두 섭렵했던 첫 유럽 여행 로마! 그 여행 이후로는 박물관, 미술관은 정말 꼭!! 가고싶은 곳만 정해서 간다. ^^;;;;;

그리고 두달 후 다시간다! 이태리, 기다려라!!!

 

 

 

#혼자 여행하는 여대생이 존경스러운 구야형

업무폭주 때문에 나홀로 뒤늦게 출발했어야 했다. 파리 숙소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이야기에 딸래미를

대단하게 여기던 울 아부지가 생각났다.

또래에 비해 다양한 경험도 많으시고 엘리트부심(--a;;) 가득이신 양반이지만 구야형 같은 마음이셨나보다.

옛날 그 시절에 그런 기회가 있었더라면...

괜시리 맘이 짠해진다. 

 

 

#티군과의 스페인북부 여행 때, 산 세바스티안 해변에서 흔하게 보이던 어르신 커플들을 보며...

우리네 아버지들을 잠시 생각했다.

놀아본 사람이 놀 줄 안다고~~ 지긋한 나이의 머리 희끗희끗한 유럽의 온갖 나라에서 온 어르신들이

해변을 활보하며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한창 시절엔 일하느라 여유를 가져 보지 못하고 이제 나이 들어 시간적 여유가 생겨도

자신을 위해 제대로 즐겨본 적이 없어서인지 아버지들은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래서 또 맘이 짠해졌다. 꽃할배를 보다보니 그때 해변에서 잠시 했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무릎때문에 일정을 제대로 소화 못해내고 떼쟁이가 되는 일섭할배...

그런 이유로

오마니 아부지에게 다니실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시라고~ 놀러다니는 것도 체력이 될 때나 가능하다고!!를

외치고 있다. 그런고로 2-3주에 한번씩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계시는 울 오마님. ^^a;;;

아부지 오마니 건강하삼!

 

 

 

p.s.01

스카이다이빙 이야기할 때 '관 짜야해~'란 순재할배를 보며 외쳤다! '인터라켄에서의 스카이다이빙!!!!!'

Italy 다음이 New York가 아닌 Swiss가 된 건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거 꼭 해볼거다!!! 

(크립군 시선 피하지 말고 어이~ 어이~ 이건 필수코스로 넣어주삼!)

 

p.s.02

난 왕복 비행시간 빼고 고작 3일 일정의 파리였기 때문에 시간이 없기도 해서

루브르는 물론 오르세도 일정에서 빠졌었다.

그나마 후딱 보고 나왔던 오랑쥬리는 다행히 모네의 수련은 볼 수 있긴 했지만...심지어 파업이어서 미술관을 절반만 공개했었음.

마일리지 욜심히 모아서 아예 박물관, 미술관 투어 제대로 해봅시다! 라고 크립군과 다짐했었드랬쥐.

꽃할배 보고 있자니 다시봐도 좋은 파리 파리 파리~ 꼭 가자! 박물관, 미술관 투어! 그리고 프로방스!

모나리자 언니, 담에 봐요~~~

무엇보다도....

반짝이는 에펠이는 진리닷!! ㅋㅋㅋ 

 

p.s.03

30년 즈음 후에도...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스타일이겠지만 여전히 같이 여행하고 있을까?

다 같이 처음 스페인을 갔을 때,

바르셀로나에서 대성당을 뒤로 하고 우리가 환갑 즈음 되면 완성된 성당을 볼 수 있을 터이니 꼬부랑 할매 되어서

다시 옵시다!를 외쳤더랬다.

보아하니 일정보다도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던데 예상보다 빨리 완성될듯한 성당. 적어도 정줄 놓기 전에

확인하러 갈 수 있긴 할듯~~

 

그보다도....확실한 건!!!! 우리에겐 보조개 짐꾼따위 없을 터이니

여전히 그때도 '내가 가이드를 하고 있을꺼 같아요'란 크립군 말에 '회비에서 돋보기 마련해주마'로 응수.

지도 보고 토할 뻔했다는 이서진=크립!!!!!!!!!!!!!!!!!!!!!!

앞으로도 잘 부탁하오 막냉이~ >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