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풍경 속으로/0507_Hokkaido

[한여름의 홋카이도] 오타루에서의 하루

AoSmi 2006. 8. 9. 23:29
... by creep



이시하라 유지로
가끔씩 정신나간 소리를 쩍쩍 해대는 이시하라 신타로의 동생이자 일본의 대표적 배우..
오타루역엔 이남자의 거대한 사진이 걸려있다..
그사진앞에서 97년도에 도쿄도지사가 이시하라 신타로가 아닌 아오시마 순사쿠 였다는것에 잠시 감사했다..





삿뽀로역에서 전철을 타고 이십분 가량 가면 탁트인 바다가 나온다
그네들은 일본해라고 바락바락 우기고 있는 우리의바다 동해..
늘 동쪽방향으로만 보다가 서쪽방향으로 동해바다를 보다..
파란하늘과 파란물빛 하얀 파도..










청명했던 여름날




운하주위를 10분가량 한바퀴 도는데 삼천엔를 줘야 하는 인력거
인력거꾼은 운동화도 아닌 그냥 가운데가 갈린 버선과 얇은 신을 신고 따뜻한 아스팔트위를 달린다

친절하게 지도를 보이며 여기서 이쪽까지 한바퀴..경로를 설명하던 아저씨
삼천엔이란 거금에 놀란 그럼에도 무척 타고 싶어하는 젋은 여자와
두명이나 태우고 혼자 달리는건 못탄다는 중년 여인네가 알수없는 언어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빙긋 웃음지으며 보다가 함께 사진 촬영에 혼쾌히 응했다





길양옆으로 오래된 식민지식 석조건물과
오르골과 기념품점들이 즐비하면서도
생선과 조개를 파는 상점이 있고
유리공예를 할고 있는 공방들과 그것들을 팔고 있는 상점이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쫘악 늘어서 있다.

한여름의 따깝지만은 않은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유리 진열장들을 구경하며
아이스크림을 햟으며 타박타박 아스팔트위를 걸어가는 즐거움





그길에서 먹었던 버터듬뿍 가리비 구이





인터넷에서 보고 찾아간
상상도 못해본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즐비한 ..벚꽃이라던가 낫또라던가.오징어라던가
일본에서 다섯번째로 유명하다던 아이스크림집

맥주맛이냐 장미꽃맛이냐 사이에 갈등하다가 선택한 두부맛 아이스크림
옅게 풍기던 청국장 향으로 끝까지 먹지 못했다..어머니는 꽤 좋아하셨지만




기념사진 찍는 관광객들이 득시글한 운하앞쪽보다는
뒷쪽이 훨신 한량하다..

날은 지기 시작했고
어둑하고 물기머금은 선선한 저녁공기
환상이라고 하는 야경을 기다리면서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끝끝내 지지않는 해로 인하여 야경은 못봤지만








한창 더울 7월말 저녁온도 18.8도..한낮에도 20도를 넘지 않았던 곳
올해 유독 더위를 심하게 타고 있는건 작년 시원하게 보냈던 그 일주일 때문 아닐까??

2006.07.28
홋카이도..오타루..


LOVE LETTER O.S.T 中 he loves you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