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ha. 먹고죽자 프라하
... by lantian
음식 사진만 뒤져보니 파리 경유까지의 기내식까지 포함해서 대단한 리스트.
대충 몇가지만 추려서 기억해보면.....
*
상단좌측(1-1), 상단중앙(1-2), 하단좌측(3-1)은 프라하성으로 올라가는 트램정류장
바로 앞에 있던 SQUARE라는 식당에서 먹은 것들.
사진에선 빠졌지만 차가운 토마토 스프가 일품! 요즘도 간혹 생각난다.
프라하에서 잘 먹기도 잘 먹었지만, 스프에 제대로 맛들리기도 했다.
거~대한 사발에 가~~득 나와서 당황했을 정도.(완죤 국이었다니깐. >0<)
종류도 어찌나 다양하던지..
서울로 돌아와서 맛볼 수 있는 스프란것이 워낙 단순(- -a;;)해서 도쿄에서 보곤했던
Soup Stock Tokyo같은 스프전문점이 생기면 좋겠다란 생각도 했드랬다.
올해 초인가? 우연히 명동거리에 새로 생긴 쪼매난 스프전문점 발견!
기대한 것만큼 다양한 메뉴가 아니라는 것이 좀 아쉽다.
상단우측(1-3)이 HOT에서 맛본 최고의 염분도를 자랑했던 파스타.
하단중앙(3-2)이 프라하에서 젤루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
그리고 하단우측(3-3)이 체코 굴라쉬.
작년이었나? 싸~월드 CF에 샤샤샥 지나가는 컷(이라고 하기도 뭐하지, 식탁에 놓여있던 배경컷?)
으로 발견하고 혼자 무진장 반갑더라.(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맛은 아니었는데..왜? - -a;;;)
**
근데..사실 저 수 많은 음식들 중에 요즘에도 간혹 생각나는 건, 차가운 토마토스프랑
바로 정중앙(2-2)의 길거리 핫도그.
그냥 보면 토핑도 평범하고 빵도 평범한데 요상하게 제대로 맛났던! 핫도그.
바게트빵에 구멍을 파서 쏘시지를 박은(^^a) 핫도그도 있다고 하던데..그건 못봤음.
프라하.
물가가 싸단 이야기를 들었지만, 체감했던 물가는 그닥 싸단 생각은 안들었고,
다만 서유럽에 비해 싼가격에 풍성하게 나오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배낭여행객들에게 환영받는 도시가 될 수 있었던듯.
이외에도 기타 등등 끼니 때마다 우적우적 잘도 먹어댄 주제에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사발면도 하나씩 사먹곤 했으니
(일부러 찾는 건 아닌데도, 이스탄불을 제외하곤 매번 숙소 근처에 한국음식을 파는
마트가 꼭 하나씩 있어서 야식으로 사발면을 먹었던 울팀.
특히 프라하 숙소엔 전자레인지까지 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잘 활용했었다. ^^)
그야말로 진정 전무후무한 먹고죽자~의 여행이었나보다.
***체코의 먹거리 초간략 리스트***
전통음식은 Roast pork로 Cabbage와 Dumpling이 함께 나옴.
맥주는 Plzen(플젠), Pilsner Urquell(필스너 우르퀠), Budweiser Budvar(부드바이저-지금은
버드와이저란 미국 이름으로 팔려나가고 있으나 이 맥주의 원산지는 체코의 부디요비체란 곳.
맥주매니아들 사이에선 체코의 부드바이저를 최고로 친다함)가 세계적으로 유명.
Knedliky(크네들리키):밀가루를 반죽해 원통형으로 만들어 삶은 빵. 스테이크 또는 굴라쉬와
곁들여 먹는다.
Veprovy rizek(베프조비 지젝):얇게 저며 구운 돼지고기(체코식 돈까스?! ^^)
Gulas(굴라쉬):삶은 고기와 걸죽한 고깃국물, 육개장과 비슷
Svickova(스비츠꼬바):소고기 허리부위로 만든 스테이크
Palacinky(빨라친끼):핫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을 얹어먹는 체코식 크레페
p.s.
음식 전반적으로 짭짤~ 염분 제법 농밀. ㅠ.ㅠ
주문 전 "less saulty"를~
p.s의 p.s.
맛있고 풍성한 먹거리가 널려 있음에도 서울보다 싸단 이유로 체코에서 굳이 T.G.I를
찾아가는(심지어 가이드책에도 표시되어 있다나?)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
T.G.I 옆을 지나칠 때마다 우리팀은 내내 진짜! 궁금해했드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