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풍경 속으로/0610_Istanbul

[파란만장 Istanbul] 고대 물저장고 지하궁전

AoSmi 2006. 11. 18. 13:48
... by creep








보는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린다는 전설의 그녀는
축축한 그곳에 기둥이 되어 있었다
왜 자기들이 여기에 꺼꾸로 쳐밖혀 있는지 아무도 알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채

웃는듯한
왠지 고개돌려 비웃는듯한 기분나쁜 미소


지하궁전 Yerebatan Sarnic
동로마 전성시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통치기인 6세기 동안 건축된 물저장고라고 전해지던 그곳은
컴컴하면서도 오싹한 신비로움이 있는곳이였다

간간히
머리위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어디선가 음악이 흐르고 삼백개가 넘는다는 기둥을 비추던 조명들..

어렸을때 즐겨봤던 외화"타잔"에서 자주 등장하던 식인물고기 때문이였을까
컴컴한 분위기의 메두사보다는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들이 왠지 그것일것만 같아 더 두려웠던 그곳






어두컴컴하고 습한 왠지 신비로운 그곳에서 나오면
이렇게 경쾌한 색깔의  경찰서를 만날수 있다

어둡고 밝음
지하와 지상
동로마시대에서 다시 시끄러운 현실로 돌아온 그 순간 어떨떨함!

과연 이 고대의 물저장고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발견 그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메두사를 처음 봤을땐 정말 돌댕이처럼 온몸이 굳어지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