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 방방 뜨는 곡 리스트로 부탁해~
... by lantian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출현한 이문세의 방송을 보고 나니,
갑자기 이문세 콘서트에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문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 이문세 열혈팬 친구가 둘이나 있었다.
'별밤지기'로도 활약하던 시절이었기에 해마다 열리던 '예쁜 엽서전'도전을
지켜봐야했으며, 더불어 그 북새통의 전시회도 함께 가주어야 했고,
이문세의 결혼소식에 혼절, 응급실까지! 다녀온 친구의 눈물을 위로해주어야 하기도 했었다.
요즘 같으면 어떻게 그런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을까 싶은
(트랙과 트랙사이의 잡음을 제거하기 위한 Rec과 Stop버튼과의 한판승!!!
- 라디오 방송곡 녹음 편집도 마다않던 그런 엄청난 시절도 있었다!!! )
노가다 삽질이 필요한 친구표 이문세 베스트쏭 녹음 테잎도 숱하게 선물 받았드랬다.
모니터와 씨름하면서 일하고 있던 중.
어느 순간, TV에서 흘러나오는 이문세의 노래를 흥얼흥얼 신나게 따라부르고 있더구만.
딱히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던 노래들. 친구들 덕분인가? 가사가 술술술~~
그 시절엔 청승스럽게 느껴지던 노래도, 세월의 힘인지 이문세의 연륜인지 초발랄하게 느껴지고..
단순멜로디에 명쾌하게 잘 들리는 가사.
콘썰장에선 '듣는 노래'도 좋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함께 '부르는 노래'가 최고다! ^^
이뻐라 하는 '세븐'의 콘썰장에 가면 '귀여워' 흐뭇해하면서 즐길 수 있을런지 몰라도
아마 뒤집어지며 놀고 올 수 있을 콘썰장은 신나게 한바탕 꽥꽥거리면서 노랠 함께 부를
이문세 콘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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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내년의 차게아스 아저씨들!!! 콘썰 리스트는 방방 뜨는 곡으로 부탁해~~
콘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디지탈 매체로는 잡아낼 수 없는 차게아저씨의 섬세한 목소리도,
외계미스테리가 되어버린 돌아온 아스카상의 짱짱해진 목소리를 '감상'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얌전히 팔짱끼고 앉아서 감상하는 일본인들의 대열에 동참할 순 없잖아.
새 앨범이 어떻게 나올런지 모르겠지만,
차게버젼, 아스카 버젼으로 출시될거라는 싱글에 벌써부터 두근두근하지만...

어떤 스타일의 앨범이든...
내년 콘썰장에선 방방 뜨는 곡 리스트 부탁해~ 아저씨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