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러실/[B04] Shin花

[드라마] 케세라세라.03

AoSmi 2007. 3. 25. 23:11
... by micha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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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태주(문정혁)와 은수(정유미)가 나와야만이 드라마가 생기를 띠고 있지만
(그 촌발 날리는-그러면서도 쎄련된^^-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서 둘이서 주거니받거니.귀여움.^^)
이야기는 이제 슬슬 속도를 올리고 있는 듯 하므로 담주 기대됨!!!! 늘상처럼 예고에 낚였음.=.=
여튼.여튼. 낚인것일지라도 담주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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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방송 끝나고 나면 or 그냥 아무 일 없이도 공식홈을 뻔질나게 들락날락거리고 했었는데,
요즘은 공식홈이 무엇이냐...이너넷이 무엇이냐...이러고 살고있는 고로,얘네들에 대한
아무런 정보 or 잡담거리를 알지못하지.(우리집 이너넷은 홈타운.여기가 이너넷 세상의 전부인 줄 알거야.>.<)

처음으로 공식홈을 방문하였더니,게시판에 문정혁이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있더군.
띄어쓰기 완전 무시한 글하며(지 말마따나 완전 '케세라세라' 글이더군.),지 혼자서 놀고있는듯한 장난글하며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야 모르지.오늘 처음 갔으니.)..
흐흐흐~거리며 보다보니 드라마가 첫방 이전에 상당분량을 찍었더군(이미 10회까지 진도가 나간듯.
싱가포르 간다고,왔다고 문정혁이 자랑질 마구 해놨던데..)..

"흠~ 다행이다. 정유미가 그나마 덜 힘들겠군." 이란 생각을 맨처음 한 것을 보고서 나 무지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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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혁인 여전히 가슴 조아리게 하고(하지만,이 녀석의 일취월장은 인정해야함. 많이 늘었어. 누구의 공인진
모르겠지만-여전히 김pd의 공이라고 생각하지만서도.- 많이 늘었어. 이제 머리가 길면 돼!)있지만,
자신의 귀여움을 샤방샤방~ 날리고 있음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마지막 장면의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일련의 표정이랑 대사처리는 '불새'때 보고서 환장하던 때를 연상시켰음.^^

정유미야..말해 무엇하겠나..정유미한테 딱!어울리는 대사를 오늘 줄줄 읊어대더니만 마지막 장면에서
쐐기를 박지않았겠어. 태주에게서 (나름대로의) 기습키스(본인에겐 첫키스)를 당하고서의 반응.
"재미있다. 우리 한번 더 할래요?" ^___________________^
아~ 우리나라 드라마역사에서 새로운 여성상을 만들어냈어. 정유미 화이팅!^^
한번 더 할래요? 우하하하하하하~

머리 위에 비구름을 몰고다니는 나머지 두 남녀는 패스하고.==++

오늘도 강태주의 머리 속이 궁금했어.도대체 뭘 담고다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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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이다.
누가누구에게 가식이건 진심이건 작대기를 제대로 꽂아놓지 않은 4 남녀의 행보는
세련된,때로는 세련되었지만 촌발날리는 배경음악처럼,
툭툭 가볍게(지들은 무거운 척 할때도 있지만) 던지고,받아치는 대사들처럼
'아직까지는' 봄날 시원한 바람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하지만,4사람의 동선이 점점 더 엮어지는 담주 예고를 보니 이 청춘들이 앞으로 어떤 고난?을 겪을까..
궁금해지더군.
그러면서,난 포장지 바꾼 '성장드라마'를 또 보는구나...라면서 씁쓸해함.
나도 아직 성장을 못했는데,이렇게 내내 남의 성장만 바라보고 있자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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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혁이 공식홈에 올린 글.
띄어쓰기 또박또박해도 일단 길이가 길면 패스하는 요즘 판국인데,띄어쓰기 케세라세라인 이런 글은....
읽다가 때려쳤다.>.<
(싱가폴엔 왜 갔을까? 난데없이 궁금해지네...아~ 싱가폴!!!!)

안녕하세요 케세라세라에서 강태주라는 사람을 연기하는 문정혁입니다. 게시판에 이렇게 글남기는것도 참오랜만인거 같습니다. 예전에 나는달린다 하면서 글남겼다가 욕도많이먹고그랬던게 엇그제같은데, 벌써 드라마만 6번째 엠비씨에서만 5번째네요. 이제 오늘저녁이면 첫방송이나간다는생각에 이상하게도 잠이안오네요 삼일연이은 촬영에다 두시간후면 싱가폴촬영가는 비행기를타러가야하는데요. 생각이많아진거같아요 쓸데없는... 너무 좋은 감독님, 너무재밌고 탄탄한대본, 업계최고의 스탭분들, 실력있는 연기자분들, 든든한 제작사 등등 뭐 하나빠질게없이좋은상황이라 마구마구 기대도해보지만 때론 만에하나 기대이하의성적이나온다면 그건 모든상황이좋았지만 내가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꺼같아서 안해도될고민 만들어가면서 하고있습니다. 사실보면 내뜻대로 되는일은 거의없는것같아요. 불새때 나는 왜이렇게연기가안될까하면서 헤맸지만 많은분들이 많은사랑보내주셨고, 가장최근작품에선 내 스스로나 시청자분들이나 연기가많이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작품을만들기위해 몇달씩 제때못먹고 못자고 고생했던 많은분들이 만족스러울만큼의 결과는 안나와서 좀   
아쉬웠구요. 머리가복잡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보니, 모든상황이좋은데 시청률이안나오면 분명 내가잘못한걸꺼야 하는 약한생각조차 오만함이란 생각이들었어요. 내가휠씬연기를 못했어도 대박이났었고, 그보단 훨씬 잘했지만 성적은좋지않았는데, 나하나로인해 수많은분들이 공들여만든 작품의 평가가 갈린다는생각은 너무 건방진 생각이다 라고 나름대로 결론을내리니 맘은 휠씬 가벼워졌어요.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작품이란 한배를 타고가는 몇개월간의 여행같아요. 총대장님=선장님 이있고 우두머리들이있고, 여러개의 노를젓는 사공들이있어요. 저는 그중에 배의 젤앞머리쪽에서 노를 열심히젓는 일개 사공입니다. 전면에있어서 육지의사람들이 잘볼수있고, 또자신이 맨앞에있어서 특별하다고 자만할때도있겠지만, 결국 사공은사공이고 그배에탄 모든 사람들의 목적은 하나겠죠.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는것. 속된말로 가수를 딴따라라고하고 배우를 광대라고하죠? 맞습니다. 이름만다를뿐이지 많은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행복을 선물해주고싶어하는 사람들이기에 같은 의미입니다. 육지에 계신 여러분들께 행복을전달해드리려 한배에탄모두 한마음이돼서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저 문정혁도 딴생각 안하고 노만 잘 저을수있도록 노력하고 연구할께요. 현장에서 행복하게 촬영하며 시청자분들께 행복함을 선물해드림으로 다시 또 행복해지는 그런 작품 케세라세라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ps.맞춤법이나 띄어쓰가 멋대로지만 제목"케세라세라"에 맞게
  일부로 내 멋대로, 될되로 되겠지 하며 일부로!!틀린것이니
  양해바라구요, 제띄어쓰기 팬분들보시면 사칭아닌거 아실
  꺼예요. 한시간후면 싱가폴출발합니다~ 10부 잘찍고오겠습니다!
  10부!!!!!!!!!!!!!!! 후훗~    10부... 남쎄잉?

                                                 문정혁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