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Smi 멀티플렉스

[drama] 에어시티 그리고...홍콩&굿럭&타로이야기

AoSmi 2007. 6. 16. 16:59
... by lant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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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간사하다. 더군다나 '지조가난데쇼'의 생활화(- -a;;)를 실천하고 있는 울팀
(나만 구뎅이에 빠질 순 없잖아..다 끌어들엿!!! ^^)은 말해 뭣하리.

2001년 오도루투어 때 처음 이용한 인천공항.
쓸데없이 넓기만 넓네 이렇네 저렇네 룰루럴러 하면서 욕에 욕을 했거늘.....
(특히 귀국행 아나뱅기는 피카츄이미지를 온몸에 처덕처덕 바른채 넓은 인천공항 활주로를
어찌나 멀미나도록 헤집고 다니던지..이눔이 포켓몬 자랑질하느라 우릴 안내려주는거냐!!!면서
버럭버럭거렸었다.)
7여년이 지나 온갖 공항을 경험한 오날날!
이젠 어느 공항을 가도 인천공항이 짱이라니깐!!이란 찬사가 늘어지니 원~
이 기세라면 얇다못해 투명인간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랄까. 킁.

아무리 이정재를 보기위해서라지만 최지우를 어떻게 넘어서냐 싶었던 '에어시티'는 의외로
인천공항 보는 맛(?)에 꾸준히 보고 있는 중. 캬호~인천공항을 그리도 좋아했더냐??!!!!????
게다가 홍콩까지 눈요기로 등장.

안봐서 모르겠지만, 뒷골목만 줄창 나와 뭣하러 돈뿌려대며 거기까지 간거냐는 미칸냐의 비난을
들었던 히트와는 달리...스토리전개와 상관없이(- -a;;) 제법 홍콩 전경을 실실 흘리며 슬쩍슬쩍
보여줘서 나름 만족. 날씨도 무지하게 화창하더군!!
(간만에 간 홍콩, 꾸리리한 날씨로 조큼 우울했던 나로선 잠시 울컥!!! =.=++)
그리하야 어찌어찌하다보니 무려 8회까지 시청하고 있더라는!! 장하다?!!??!!!



**
온갖 소재가 널려 있는 공항이란 무대.
스토리상으론 나름 열심히 일들 하고 있음에도 2%를 넘어 20%는 부족한 것 같은 '에어시티'를
우짤쓸까나.

더군다나 비쥬얼은 좀 좋아?!!
주연 3인은 말할 필요도 없고, 각 에피소드 조연으로 나오는 배우들 마저도 긴~기럭지를 자랑해서
화려한 공항 배경에 짝짝 들러붙는 정장, 제복을 입은 늘씬 길죽한 배우들이 종횡무진 나와주니...
괜히 '훈남시티'로 불리는게 아니더구만.

난데없는 이야기이긴 한데....그쪽은 항공사이야기이긴 하지만 간혹 떠오르는 타쿠의 'Good Luck'
내 기억으론 츠츠미 신이치를 제외하곤 다들 올망졸망했을껄?
(우리끼리 하는 말. 특히 남자배우들 기럭지는 한중일 중 단연코 한국배우 최고. ^^)

다른 건 몰라도 '공기도시'는 비쥬얼은 확실히 즐거운데 말이야....스토리의 쫀득함까지 요구하는 건
무리인가? 아님 눈물의 여왕이라는 최지우에게 명석한 커리어우먼이 무리인건가....ㅠ.ㅠ
스테레오타입의 뻔한 커리어우먼 연기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정도는
보여주어야 하잖아. 주변인 대사로는 능력출중한 실장님, 뭘해도 결국은 멜로의 청순가련 여인네의
분위기로 흐르니..- -a;;;

스토리 포기하고, 인천공항과 '내츄럴본국정원 이정재 간지' 보는 맛에 끝까지 시청할런지 두고 볼 일.
두둥~



***
올망졸망에 덧붙여.

다음 시즌 일드 라인업을 보니 '타로이야기'에 니노밍이랑 쇼쿤이 캐스팅 되었더군.
@------@;;;;;
그니까 내가 그토록 열심히 낄낄거리면서 읽었던 만화 '타로이야기'?!!??!!!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보자. 주인공 타로 그는 누구인가???
출중한 꽃미남 외모와 기럭지(쟈쟈 여기에 밑줄 좍~ 별표3개), 명석한 두뇌, 따뜻한 심성까지.
그저 그에게 있는 유일한 결점이란 '찢어지게 가난함'으로 인한 '빈궁근성'
근데 니노밍이 타로라고라라라라라??

나두 니노밍 귀여워라 하거덩. 니노랑 쇼쿤의 교복차림 기대 안되는 바 아니거덩.
하지만 그래도 말이지...'출중한 외모와 기.럭.지!!!'는 아니지 않남?!!!!!!!!
(왠지 블루님, 돌도끼를 들고 쫒아올 것 같은 두려움에 바들바들...) 라디오 드라마극장이 아니잖수~~
누가 봐도 '내츄럴본왕자님'컨셉의 타로가 '내츄럴본 빈궁근성'을 보일 때의 갭이 이 만화의
폭소포인트였단 말이쥐!!!

원작의 캐릭터마저도 사뿐히 즈려 밟을 수 있는 쟈니스의 위력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 -a;;
이렇게 구시렁거리구선
드라마 보며 뒤집어지고 있는 스스로에 좌절(?), 투명인간의 경지에 이를런지도 모르지만.

타로이야기 14 - 완결  모리나가 아이 지음



p.s.01
#반드시 메리버젼으로 읽어주오!!#
미칸냐, 이사람아~~ 결국 썼다구우우~~에어시리!!(비록 억지로 쓴 냄새가 폴폴 나지만<-자진납세!!)
메대공도 반드시 쓰고야 말겠어~!!!(언젠가) >..<V

p.s.02
환커때도, 케세라때도 느꼈지만....마봉춘 주말밤 드라마 시간대 상당히 엄하다고.
이리저리 하다보면 초반은 훌러덩 날려먹기 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