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풍경 속으로/0709_Spain

스페인...발판 없어도 공동모니터라도 KLM & 토탈리콜 스키폴공항

AoSmi 2007. 10. 4. 10:15
... by lantian

#KLM

비행기에 타자마자 경악. 개인모니터가 아닌 공동모니터가 달린 비행기라...
이 얼마만이더냐~ @-@;;;; 그 흔한(?) 발판마저 없구나~
그나마 위안이라면 타이항공처럼 짐칸에 그물망은 없으니 타이보다는 쫌 덜 낡은 뱅기?!
아랍항공처럼 엄청난 엔터테이먼트 데이타베이스를 갖춘 새삐리한 새 비행기를
원한건 아니었지만 말이다....그래도 개인모니터 정도는 있어줘야 하는고 아니냐?!!
드골공항에 데일대로 데인 우리. 앞으로의 유럽행에서 스키폴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라도..
KLM 이럼 곤란하잖수~ 이대로라면 어쩔수 없이 에어프랑스로 드골공항을 이용해야하는고냐?

- by creep / ixus 800

온갖 잡생각들이 머리 속을 헤집고 다닐 때 드디어 시작된 식사시간.
오맛! 이렇게 이쁜 박스패키지라뉘~~

- by lantian / 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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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lantian / g6

박스 패키지는 이쁘기도 했지만, 안쪽엔 게임까지!! 연필도 동봉되어 있는 세심함!!
(정답은 박스 아랫면에 있었음. ^^)
인천->암스텔담->마드리드
바르셀로나->암스텔담->인천
왕복 6번의 식사 모두 다른 패키지의 멋지구리한 디자인에 홀딱 반해버렸다.
암스텔담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는 비행기에서의 샌드위치는 뭔가 기묘한 맛이긴 했지만
그걸 제외하곤 모두 맛있는 식사이기도 했고.


- by creep / ixus 800

온갖 육해공 고기 종류가 주류인 기내식에 일본을 들락거릴 때도 먹어본 적 없는 기내식소바라뉘~
오오오오옷 >0<

에어프랑스에서처럼 간식으로 컵라면이 나왔고, 거기에 아이스크림까지 주더군.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입구에서부터 코를 자극하던 향긋한 커피향~ 종이컵 패키지도 역시 예쁘구나.

- by creep / ixus 800


- by lantian / g6


- by creep / ixus 800

이쯤되자 얄팍한 우리..어느새, 발판따위 없으면 좀 어때...개인모니터 없으면 뭐~
자체적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준비하면 되지..
(실제로도 난 닌텐도로 게임삼매경에 티군은 아이팟으로 미드삼매경에 빠져 있었드랬다.)
KLM 됴와됴와~ 앞으로의 유럽행에서도 애용해주지로 바뀌었단 말이지.
그저 먹는거 하나로 만사 OK로세~ 푸훗.
게다가...
연발 연착을 밥먹듯이 하는 유럽 환승 연결 구간. 40분이나 연발해도 예정 도착시간보다
겨우 10분 지연되는 경이로운(?!) 운항솜씨를 발휘한 조종사까지 제몫을 해주시니...
그리하여...
우리들만의 놀이, KLM항공의 순위는?? 최상위 순위를 다투기에 이르렀단 말씀. ^^

**KLM http://www.klm.com/travel/kr_ko/index_default.html



#스키폴(Schipol)공항

이미 넷상에서의 이런 저런 경험담에서도 예상했었지만, 통짜로 되어 있는 스키폴 공항의 동선은
참으로 기묘해서 환승 게이트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다.
안내도에는 그런 점을 고려해서인지 현재 위치에서 각 게이트까지 걸리는 '분'의 거리표시도
꼬박꼬박 되어 있었고.

- by creep / ixus 800

연발이나 연착에 잘못 꼬이면 게이트 앞으로 미친듯이 내달려야 하는 점만 제외한다면
(갈때는 3시간이었지만 돌아올 때의 환승 시간은 딸랑 50분. 바르셀로나에서의 연발로 인하여
비행기 놓칠새라 우리는 게이트를 향해 심장이 터질만큼 정.말. 미친듯이 뛰었더랬다.)
미칸냐가 예전에 올린 황두진의 글처럼 스키폴 공항은 멋진 곳이었다. 비행기 여행시 꼭 필요한 물건들을
모아놓고 파는 작은 샵의 편리함에서부터 뮤지엄까지 이것 저것 구경거리가 많더군.

하지만 지금 기억에 제일 남는 건.......입국심사.
둥그런 통유리안으로 들어가 손을 올리고 서 있으면 유리가 360도 지이잉~ 회전하며 스캔 검사.
@--------------------------------------@ 우리, 공항에서 그야말로 토탈리콜 찍었다.
드골공항에서의 완전 수동 손더듬기 검색이 있는가하면 이런 최첨단 검색도 있고나~~
뭐 양쪽 다 기분은 그닥이다만은...- -a;;

또 한가지. 전시 포스터들 중엔 일본어 포스터도 함께 잔뜩 부착되어 있어서....일본에 하우스텐보스가
있는건 우연이 아닌게냐? 두 나라간의 친밀감이란 이런 것??!! 맘대로의 해석을 하기도 했다.

올 때는 내달리느라 정신 없었고 갈 때도 연착으로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Schipol)공항 http://www.schiphol.nl/

p.s.
만원의 행복.
티군이 붙여준 애칭. 튜브형 목베개를 만원주고 인천공항에서 구입했는데, 정말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비행기에서도, 장거리행 기차에서도. 바람 넣었다 뺐다 하기 귀찮아서
(이거 여러번 불면 어지럽다고~~ ^^, 게다가 풍선 절대 못부는 미칸냐 몫까지 불었던 본인!!)
환승대기 중인 스키폴 공항에서 그 목베개를 넷이서 나란히 목에 걸고 있었던 통에 주변인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특히 크립군의 목베개 쇼(?!!)는 대단했었지 아마??!!(사진은 차마 공개할 수가..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