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풍경 속으로/0709_Spain

스페인..육일째..바르셀로나..화려한 피날레의 막은 오르고..

AoSmi 2007. 10. 16. 18:25




침대에 누워서 휙휙 지나가는 바다를 봤다..지중해였으리라..

아침 9:45 바르셀로나 도착...이였는데
9시 40분쯔음부터 열차는 역에 장차하더니 움직이지 않았다

이역에 오기전까지에도 여러역에서 정차했었으나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안내방송 - -

여기가 바르셀로나 인거야??
아님 중간에 그냥 한번서는 역인거야???

시간상으론 바르셀로나 일듯한데
아무런 방송도 나오지 않고
그냥 내리기엔 좀 의심스럽고..
...

여튼 차문을 열고 나가봤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복도...
여기가 종점이라면 다들 나와서 내리느라 난리여야 하는데

복도엔 배낭을 이고지고 있던 금발머리 처자한명뿐..

당장 붙잡고 여기가 바르셀로나 산츠냐 라고 질문을 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i think so......


갑자기 옆방총각은 벌집쑤셔놓은 헤어스타일에 속옥차림으로 문을 벌컥 나와서 주위를 돌아본뒤 쑥 들어가
버린뒤엔 그 처자와 나뿐..

아무도 내릴생각도 안하고 방송도 안나오고
바깥을 내다봐도 역엔 바르셀로나 산츠..이런 표지판 하나 없고 - -

여기가 도대체 어디냐구!!!!!!!

알아듣던 못알아듣던간에
예의상 도착하면 한번쯤 안내방송을 해줘야 되는거 아냐???

무슨 열차가 이래!!!!

여기가 바르셀로나 산츠역일수도 있다는 판단하에..일단 내렸다
좀 걸어가니 산츠역 표지판이 나오더군 - -;;;



호텔 체크인 시간은 한참이나 남았기에
우선 짐을 던져두고 바르셀로나 탐방에 나섰다..

마드리드와 그라나다와는 또 전혀 다른 분위기

사람들도 참 날렵하고
약간 싸늘했던 날씨..

왠지..이동네 맘에 들어!!!!!!!!!!!!!










성요셉시장 바로 옆에 있던 레스토랑에서...아점을
여러가지 접시에 놓여져 있는걸 한개씩 골라서 먹는

바게트위에 여러가지 고명이 얹어져있던...이런걸 뭐라고 하나???

와인안주로 추정되는 요리를 우리는 점심으로 먹었다..
맛나더군

람블라스 거리는 왠지 프라하의 바츨라프 광장이랑 흡사한 분위기!!
우선 코앞에 있는 시장구경부터 하고..



















시장구경뒤엔 우선적으로 카테드랄을 찾아 떠났다..

성당은 그렇게도 무서워 하면서 가는곳곳마다 성당은 왜 그리 찾아다녔는지..
거기에 기껏 찾아간뒤 들어가지 않는 행태도...- -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던 카테드랄은 이날 공사중이였다
아마 이날만 공사중이였던것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공사를 하는지 온통 사다리 투성

이날..이 전면만 보고 우와 크다~~~를 외쳤지만

다음날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보고난뒤 이 카테드랄을 보니..왠지 소박하더만 ^^;;;




지금껏  네르하건 그라나다건 어딜가던 할배할망들과 함께였으나
여길오니 ..드디어 자라나는 새싹여행단들이 드글드글...아고 좋고나 ...







왠지 프라하의 성 비타 성당과 흡사한 기괴한 분위기..




울림이 좋은 성당 뒷골목길에선 연주하던 아저씨가 있었다..
저 악기가 뭐냐..서로 이런 대화를 주고 받기도...
(저 악기가 뭐냐..는 결론이 나지 않아 한국에 돌아간뒤 네이뇬에게 물어본다..라는 결론이....- -)

역시나 카테드랄은 열심히 찾아간뒤 들어가지 않고
그냥 골목길을 배회...

왠지 종로의 광장시장같은 분위기에 꼬불꼬불 골목길..






이집에선 뭘 팔기에 가게 이름이 korea 이련가~~~



이 골목길 끝엔 몬타네르의 작품이라는 까딸루니아 음악당이 있었다...
그러나 여기도 공사중...ㅠ.ㅠ

안이고 밖이고 무지 멋지다는데..우리에게 제대로 볼수 있도록 허용된건 매표소뿐..






음악당안에 들어갈수 없으니..
음악당안을 찍어놓은 엽서를 보며 침을 쥘쥘 흘리며 구경했다..
왠지 시작부터 심상치가 않아!!!






별 기대없이 도착했던 도시
그러나
이번 스페인 여행의 화려한 피날레

07.09.27
스페인..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