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풍경 속으로/0810_Tokyo

[1500Tokyo] 100% Design Tokyo 2008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1. 10. 17:05
... by lantian


콘서트나 영화나 이런 저런 다른 이유로 짧막하게 도쿄를 들락거렸을 때와 달리
이번엔 일정이 기니까 전시회도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에 뒤적뒤적하다
100% Design Tokyo와 우리 일정이 아슬아슬하게 겹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고보니 Michael Young의 빨간색 러브 버튼이 인상적이었던
2007년 100% Design Tokyo에 관한 기사를 웹에서 읽었던 기억.
http://mdesign.design.co.kr/in_magazine/sub.html?at=view&p_no=&info_id=42427&pageno=1&c_id=00010006

검색의 여왕^^ 크립군이 찾아낸 것에 의하면 이 전시회로 투어상품까지 있다고 하더군.
남들은 일부러 경비 들여 보러간다 하는데 일정도 겹치는데 가보자고!!~~하여 결정.

공식홈 뒤적 뒤적...
아, 2001년 도쿄행 준비할 때 Tokyo Designers Week에 대한 기사도 읽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www.100percentdesign.jp
http://www.design-channel.jp/tdw/
https://tdw08.design-channel.jp/

작년보다 입장료가 500엔이 올랐고(환율도 올랐는데 이러면 곤란하셈~ ㅠ,ㅠ)
사전 등록, 결제까지 해치우면 800엔을 할인해준다는 걸 알고 잽싸게 결제까지 끝내고 일정에 끼워넣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정 내내 화창한 날씨를 자랑했건만, 낼이면 집으로 가야하네~
우리의 우울(?)한 기분에 딱 맞춰 날씨도 꾸리리 우중충.
Killer Street 찾을 때 돌아다녔던 그 길 따라 야구장을 가로질러 전시장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사에서도 봤었던, 전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러브 버튼.
이번엔 금색버튼이로세. 공식홈에서 봤을 때는 크림색으로 봤었는데 말이지~ 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켓 종류에 따라서 부스가 달랐는데, 정가 그대로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부스,
그리고 Tokyo Designers Week에 참여하는 샵 들에서 배포되고 있는 할인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 부스,
우리처럼 사전 예약해서 티켓을 받는 부스 등등 각각 다른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우린 녹색 부스에서 예약했던 프린트물 주고 티켓 겟또~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트에 따라서 대형 천막과 Levi's나 Nike처럼 컨테이너 전시로 나누어져 있고, 전시장 내부 Cafe도 있고,
외부에는 American Beef에서 공식후원하는 J-wave Cafe에서 쉬거나 먹거나 할 수 있게 되어 있음.
American Beef라뉘~~
촛불집회 때문에 법석이었던 우리가 거기서 먹을쏘냐~ 흥!! 분기탱천 비웃어 주었음. =.,=

당연히 전시장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장하면 전시장 안내도와 반원모양의 비닐백을 나눠주는데,
전시장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인쇄물들을 담을 수 있어서 편하고 좋았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켓은 직업군에 따라서 다른 색상이고, 티켓을 받을 때 명함을 주면 저 하얀 부분에 붙여주는데
전시현장에서 상담 거래 등이 이루어질 때 상대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는 표식이 될 수 있을 듯.

우리가 환장(?)하면서 좋아라했던 건...스탬프(^^;;)였는데
100엔짜리 흰색 천가방을 구입해서 각 구역별 샵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음.
구역에 따라서 빨강, 파랑, 검정 3가지색 스탬프.

우리는 마침 Muji에서 구입했던 A3짜리 100엔 천가방이 있어서 거기에 마구마구 찍으면서 좋아라 했지.


가기 전 예상했던 것 보단 전시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고 적당해서 좋았다.
(물론 에게~ 이게 다?!?란 생각도 동시에 하긴 했지..=.,=)
너무 엄청난 규모이면 몇군데 돌다가 지레 지쳐버려서 흥미를 잃게 되었을텐데
딱 돌기 좋은 정도의 규모랄까?

100% Futures...학생들 전시장은 역시나 학생들이구나 싶었고,
건축이나 인테리어 업계 직업도 아니면서 언제나 그렇듯
100% Lights 조명 파트에서 정신줄 놓고 좋아라하고
아이디어 반짝이는 흥미로운 제품에 재미있어 하고,
또 한편으론 굳이 이런 전시가 아니어도 트렌드를 반영한 그렇고 그런 작품이나
(심지어 어떤 부스는 홍대 벼룩시장 등에서 본듯한 닳고 닳은...뭥미~스런 부스도 있었다.=.,=)
실용성 따위와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제멋에 취해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제품엔
시큰둥해하고 뭐 그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컨테이너 전시 중 가장 재미있었던 TERAOKASEIKO사의 40ft.Dreams SHOP.
전자칩이 들어 있는 부채같은 노란색 책받침(?^^;;)을 스크린의 감지 센서 부분에 갖다대면
Shop안내도와 상품(^^)이 나오고 구매하면 전자쇼핑카트에 담겨져서 결제!
저렇게 영수증까지 출력.
Butterfly...1dream
Dragon...1dream
----------------------
Total YOUR DREAM ^^;;;


그리고 네델란드의 KT:the Listening room의 사운드 체험도 멋졌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던 환율 덕에 이번 여행내내 한국 사람 구경 거의 못했는데,
이날 전시장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만났고 거기에 대만, 홍콩 등 중국인들, 코쟁이들도 바글바글.

전시 오픈 시간에 맞춰 둘러보고 나니 대략 점심시간.
아오야마 쪽에서 식사하기로 하고 전시장을 빠져나왔다. 전시회 나름 재미 있었어.

2008.10.31.Tokyo


p.s.01



여행가기 전에 검색, YouTube에서 찾아낸 2007년 전시회 영상.
3일 월요일에 끝났으니 지금 즈음 2008년 영상도 떴을려나?

근데 말이지...
앞서 년도들의 Report, Review 사진들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올해는 뭔가 부실한듯한 느낌은 뭐냐~=.,=


p.s.02
전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일본이나 여타 다른 나라 작가들의 작품보다도
Seoul Young Designers Pavilion&Design Cluster 부스의
'The subway line map is a symbol of the variable city'였다.
서울, 오사카, 도쿄, 뉴욕...각각 도시 컨셉에 맞춰 만들어진 지하철지도.
당장에 도쿄 지하철지도 하나 샀음 싶더라. 엔화가 쌔니까 여기서 말고 서울에서 사세요~라고 했던 디자이너.^^

근데 우리 말고도 이 멋들어진 지하철지도에 홀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던 듯.
현장에서 구매하는 외국인들도 제법 봤었고, 전시장을 빠져나와 지하철 역에서 그 지도를 열심히 보고 있던
외국인도 보게 되었거든.

도시별로 계속 업데이트 작업 중이라고 하던데....
러샤에 정신줄 놓고 있는 크립군, 모스크바 지하철지도 원츄~를 날리더구만. ^^

www.zeroperzero.com

그리고 Sakebottle Speaker도 좋았어. http://santekim.com

현장에서  투표를 하고 있었는데 요 두가지에 각각 투표하고 왔지롱~
투표 결과는 어땠을까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