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Smi 멀티플렉스

[drama] 찬란한 유산.22

AoSmi 2009. 7. 7. 11:09

... by michaela

승미   할머니 2호점 매출 때문에 그러시는거라고 그랬어.오빠도 그렇게 알고있어.

성희   그런게 아니면 너 어떡할래? 은성이하고 환이 계속 붙여두는 자체가 여전히

딴 생각이 있는거면 어쩔거냐구?

승미   그래서?날더러 이제와서 오빠 포기하라구? .! 내가 어떻게까지 했는데

포기해? 환이오빠가 포기가 되는 사람이었으면..엄마.내가 그짓까지 했겠어?

엄마가 평생 돈 포기 못하는 것처럼 오빠가 나한테 그래.포기가 안되기 때문에

내가 이런다구.날 이꼴로 만들어놓구 이제 와서 나한테 포기하라는 말이 나와.

성희   환이가 은성이를 내치질 못하니까..우리가 내비친거 봤으면 환이 은성이한테 정

떨어졌어야 정상인데,,,아니니까..



이야기 전개 따위는 전혀 아무런 관심이 없고(어차피 음모는 다 밝혀질테고...시간이야 걸리겠지만..꽈당~)
오로지 허당승기를 관광하는 마음으로 이 드라마를 보고있다.
(내가 절대 넘지 못하는 강호동의 벽을 넘어보겠다고 '1박2일'까지 챙겨볼려고 하고 있음.흐헉~)

그래서 드라마의 유일한(준세 애비는 던져두고.) 악의 축인 백성희가 나오는 파트는 모조리 생략하며
보는데,22회에선 어쩌다가 백성희가 나오는 파트를 흘낏흘낏 보게되었네.
단순무식하게 '나쁜 년!!!' 이러면서 흘낏 관광했는데,딸내미 승미와 함께 했던 이 장면은
기억에 깊게 박힌다.

뭐~ 열연이라든가 드라마의 완성도라던가(드라마가..호흡이 이렇게 짧을수가..여튼.이 얘긴 내비리두고.)
이런 것들 전혀 상관없고,승미가 엄마에게 던지는 대사."내가 그 짓까지 했겠어?"를
듣는 순간,내가 쟤 엄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
그 뒤를 이어 승미의 입에서 줄줄 나오는 대사들은 가슴에 철심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박아대더군....

내가 부모라면,조금이라도 정신이 박힌 부모라면(이 아줌마가 그동안 딸내미와 작당한 일을 감안하더라도)
자식에게 저런 소리 듣고서는 내 자신을 학대하다가 끝내 뭔 일을 저질렀을거야..
어떻게 자식에게 저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이야기거리 저리로 던져버린 드라마 보다가 급도덕적으로 변해서 당황하긴 했지만,
저 대사들은 제법 충격이었다.

낳았다고 부모가 아니고,내 자식이라고 내 맘대로 하는게 아니다. 란 평소의 지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는 순간. "내가 그 짓까지 했겠어?" 으으으으으으으~

PS.시청률이 40% 가까이 된다는게 사실인가비...
     일요일.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내 친구 과외제자. 문자를 불나게 날리더라.
     "찬유" 봐야하니까 쌤 꼭 제시간에 오세요!!! 라면서..
     <제시간>이란 단어에 둘이 미친 듯이 웃었네.

     그나저나 허당승기의 이번 디지털싱글 노래 제목이 '결혼해줄래' 라메?
     도대체 내가 아는(달랑 하나 알고있다만."누난 내 여자니까.." =.=) 얘 노래는 왜 죄다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