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Smi 멀티플렉스

지금 빠져 있는 건 사투리 드라마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8. 8. 22:10

... by lantian

크립군이 후지키 얼빠의 아우토반을 정주행하고 있을 때....내가 요즘 빠져 있는 건 사투리 드라마들~

아, 물론 제목만으로도 짐작 가능한 해운대 뭐시기는 아님. 노골적으로 시즌을 노린 드라마치고 괜찮은 걸 본 적이 없던터라 애초에 관심 밖(어제 채널 돌리다 우연히 슬쩍 봤는데 사투리 보고 기절! @-@;;;; 노골적 노출이 민망하네 어쩌네 하던데 그보다도 사투리가 더 민망하더만!!)


하나는..애초에 무리한 설정으로 어떻게 해도 해피엔드가 불가능했던~ 그러나 오로지 공유로 버텼던 '빅'의 뒷통수 날리는 마무리를 보느라 놓친 '골든타임'

또 하나는 바로 '응답하라 1997'!!!!!!!!!!!  


남주, 여주...주조연 할 것 없이 출연진 모두가 이렇게 맘에 드는 건 참으로 오랫만! >________<

찰진 사투리는 기본이고 다들 우찌나 연기도 잘하는 지~ 게다가 연출도 맛깔스럽고!! 1세대 아이돌 빠순질 향수 공감대따위 없어도 충분히 귀엽고 유쾌하고 즐거운 드라마. 심지어 궁금증으로 계속 낚아대는 통에 파닥파닥거리며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든다. 처음에는 동창회에서의 결혼발표 커플이 누구인가 했다가...이제는 시원이의 남편은 대체 누구냐?로 앞서 장면들을 유추하면서 이눔 저눔 가늠하고 있는 중.

스~아~실.... 스타검사 윤제, 벤처기업 CEO 윤제 형 태웅, 그리고 외과의사 준희라니...시원이야말로 씩씩발랄한 닳고 닳은 캔디 여주!!일수도 있으나(아오 이런 여주 캐릭터 식상하다고! 그리고 언제나 말하지만 난 캔디 싫어했어! 진짜 짜증유발 캐릭터라고!) 얘 늠 귀엽다! >.,< 

현재 엮일 가능성 남편 후보를 봐도 이건 완전 판타지 드라마인데 이게 판타지 드라마처럼 안보이는 건 깨알같은 복고 재현에 애들 연기가 넘 자연스러워서인듯. 1997년 부산에 저런 애들이 저러고 학교를 다녔겠거니 하는 기분이 든다랄까. 거기에 찰진 사투리는 또 어떻고! 찾아보니 출연진 대부분이  네이티브 스피커! 부산태생이더만. 역시!!! ^__^


아무튼...시원이는 언제즈음 윤제의 마음을 알아챌런지? 윤제는 준희의 마음을 알아채게 되는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원바라기 윤제가 결국 첫사랑에 성공, 시원이의 남편이 되었을런지? 

......작업실에 케이블 설치가 안되어 있어 본방사수가 안되는 것이 눈물날 뿐!!! 우워우워~


그리고..........

우리는 이달 말 부산으로 휴가간다. >_______<


p.s.01. 사투리연기로만 치자면 왠지 자연스러움은 '골든타임'의 송선미가 갑인듯! ^^

p.s.02. 다 지난 이야기지만....뒤통수 후려갈긴 '빅'의 엔딩에 정말 분노했던 건 "경준소울 공유바디"가 아니어서이기도 했지만...근본적으로 '육체' 자체를 완전 개무시한 결말 때문이었다고. 올림픽 경기 보면서 '투혼'이라는 정신적인 면도 있지만 '육체의 아름다움'에 경탄하고 감동하고 있는 중.  

p.s.03. 하지만 현재까지 올해 가장 쫄깃하게 즐긴 건 '유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