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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mi Hometown
꽃처럼 아름다울 나이에 별이 된 .. 본문
...by creep
꽃처럼 아름다울 나이에 별이 된..
너의 19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꽃처럼 아름다운 니가 있는 그곳은 항상 봄이길...
단원고에 다녔던 아이에게 보내어 졌다는
누군가의 트위터에 올라온 노란색 꽃이 가득한 꽃바구니와 이제 익숙해진 글씨체
멘트를 천천히 읽다 왈칵 눈물이 흘렀다
꽃처럼 아름다운 니가 있는 그곳은 항상 봄이길..
아직도 그 사건은 아무것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고
아이들의 엄마들은 삭발을 하고 울부짖고 있다..
가만히 있으라 했던
이제는 잊혀지기를 바라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차디찬 시선과
돈이면 다된다는 천박한 (그러나 따지고 보면 허울만 좋은) 계산과..
머나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밥먹다가 일주일사이에 장례식장을 16번 다녀왔다는 사람의 울분터지는 대화를 듣던
저녁에 잡혀진 회의가 전부 취소되고 그 부서 모두가 아이를 찾아 팽목으로 뛰쳐나가던
어제까지 반갑게 인사하던 단골 도시락집 아이를 벌써 몇달째 찾지 못해 알음알음 모여
차를 대절해 격주로 내려가던
여전히 길가에 노란리본이 펄럭이는 이곳에서
나또한 빌어본다
니가 있는 그곳이 항상 봄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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