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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mi Hometown
두데. '난 이 만남 반대일세~' 본문
... by michaella
점심식사를 하러 가면서 홍사장님과 요즘의 엄청난 불경기에 대해서(글구보니
불경기는 매번 '엄청나다' 란 단어를 붙이게 되는구나..분명 이번이 '엄청난 건'
아닐텐데도 언제나 '엄청난' 불경기래. 근데,요즘 경기 정말 너무 안 좋다.)
이야기하는 도중 홍사장님이 갑자기 이러시는거다.
"오늘 은행을 털어야겠다." @.@
도대체 돈을 버는건지 않는건지 왜 이렇게 매번 돈줄이 말라서 허덕거리냐..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나온 홍사장님의 발언에 깜짝 놀라서
차 창문을 올리고서 "은행을 턴다구요?" 라고 다시 물으니
"얘가 덥구루 왜 문은 올리고 난리고..문 내려라.
그래.오늘 털어야겠다. 내가 매번 당했는데,오늘만은 당할 수가 없어.
밥 먹고 털어야겠다." @.@
"아니..은행을 왜요?????(이제 홍사장님 앞에서 돈타령 그만해야겠다. 결심 중.)"
"왜긴 왜야..작년엔 **공업사에게 뺏겼지만 올해는 내가 먼저 할끼다.
점심 먹고 돌아가서 차 대어놓고,사다리 갖다놓고 털기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렇다. bank가 아니고,gingko 였던 것이다.>.<
공장 앞에 은행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달랑 한 그루만 은행이 열려
이맘때쯤 되면 주변 공장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매번 앞 공장에 선수를 뺏긴다며 분해하시더니만 올해는 결단코 뺏길 수 없다며
이번엔 기필코 먼저 gingko를 털겠다는 홍사장님의 결의는 나에게 bank를 털겠다로
이해되어져서 하마터면 난리날 뻔 했던 것이다.=.=
(아무리 돈줄이 말랐기로서니 아버질 bank강도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불경기가 한 인간을 이렇게 망가뜨리는구나....ㅠ.ㅠ)
여튼.홍사장님은 점심 후 결의대로 사다리 갖다놓고서 본격적으로 은행을 터셨고(=.=)
중간에 동사무소에서 나온 직원과 불법이다.로 실랭이를 벌이셨지만
꿋꿋하게 달랑 한 그루의 은행씨를 다 말리셨다.
(난 홍사장님이 '재크의 콩나무' 타시어 구름 위로 들어가시는 줄 알았다.
연세도 있으신 분이 어찌나 위로 자꾸만 올라가려 하시는지....)
엄청난 냄새와 싸우면서(10분 동안 내내 '웩웩~'거렸고,담으론 코가 막혔다.꽥~)
턴 은행을 자루에 담고있는데 ☎
란티엔이었다.
숨 넘어가는 목소리로 전한 소식은 종신봉 여자친구 생겼다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둘 다 정말 웃긴다. 긴급뉴스라며 던진 란티엔이나
그 긴급뉴스에 뒤집어져서 가슴 쿵쾅거린 나나...
종신봉이 우리 옆집에 사는 것도 아니고,뭐~ 친구였던 것도 아니고..뭐냐~이건.)
김원희의 라디오프로그램에 나와서 종신봉이 들려준 이야기를 란이 전해줬고,
첨엔 "어머머머머머머!!!! (축하의 분위기 풍김.)" 그랬다가
잠시 후엔 "이런~~~~~~~~ (반대의 분위기 풍겨짐.)" 소리를 뱉으며
홀로 남겨질 현우봉에 대한 걱정을 뜬금없이 하면서(이 엄청난 휴머니즘.
우리가 지금 현우봉 걱정하게 생겼냐고....) 전화를 끊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 뜬 종신봉 여친의 사진을 보는 순간.둘이서 동시에 외침.
"이런 말 할 날이 올 줄 몰랐다. 종신봉이 훨 낫네. 난 이 만남 반대일세~" >.<
담날 여친의 미니홈피에 들어가서 더욱 상세한 사진을 보고서도 동시에
"이 만남-연애는 무슨 연애.만남!- 절대 반대일세~" 더욱 굳건히 외치고 있음.ㅠ.ㅠ
아~ 여친 생겼다는 말에도 왠지 기분이 그랬는데(내가 종신봉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환이면 말도 안해. 학교 다닐 때 젤 싫어했던 가수 중의 한명이 종신봉.
노래를 불러도 어쩜 저렇게 젊은 애가 청승맞게 부르냐며 무지 싫어함.
'내 사랑 못난이' 들고나왔을 땐 웃기고 있네..그러며 더 싫어한 몸.
그런데,이 웬 퐝당구리한 반응?)
아놔~ 이게 뭐냐고.......................................
여튼. 이 만남 절대 반대일세,종신봉!!!!!!!!!!!!!!!!!!!!!!!
PS. 종신봉은 이렇게 우릴 배신했고,그럼 앞으로 남은 건 앞날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는 것 같은 현우봉에게 올인인겨?
(본인이야 정말 생각 많이 하고 살겠지만,왜 내 눈엔 이 남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이는거냐고.....)
그리고,솔직히 종신봉의 여친 생겼다는 발표보다
여친 생긴걸 축하하며 결혼선물로(이건 단순히 여친 생겼다.는 발표를 했을 뿐인데,
모든 이의 반응은 '결혼하는' 분위기.에잉~) 냉장고 해주겠다는 김원희의 이야기에
더 군침 당겼음.
'저렇게 떠억~하니 냉장고 해주겠다는 말을 쩌억~ 뱉다니..김원희 멋진 인생!!!' 꽥~ =.=
PS.02 홍사장님의 은행털기 이야기를 란티엔한테 해줬더니만 란도
bank로 알아들었다고 하더구만..........우리 '오카네'에 너무 굶주린겨.>.<
PS.03 30년 만에 배드민턴 치면서-옷때문에 이런 날쑈를 해야되나?ㅠ.ㅠ-
또 외침. "그 만남 절대 반대일세~" >.<
아~~ 누군 테니스장에서 만나서 연애질 하고,누군 5개월 전에 산 옷을
한번 입어보겠다고 이 오밤중에 나가서 배드민턴이나 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