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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풍경 속으로

독일준비..요즘 계속 걸려드는 여자..전혜린

AoSmi 2014. 3. 2. 23:56

... by creep



얼마전 읽은 두권의 독일관련 서적에서 둘다 뮌헨을 거론하며 이여인네를 이야기한다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이름인거 같아

위키를 뒤져보니...이건 뭐 -.-


전혜린의 아버지 전봉덕..


조선총독부 관료 - 해방후 여전히 경찰관료 -  백범 김구 살해 배후 -공안...더이상 쓰면 또 열받으니 링크로 대신


http://ko.wikipedia.org/wiki/%EC%A0%84%EB%B4%89%EB%8D%95



어찌되었건 이 여자에게 한없이 매료되었다는 시절의 사람이 아닌

일단 아버지 일급 친일파의 딸이라는 기초정보를 가지고 이책을 읽었으니..


좋게 말하면..뭐 좋게 말하건 없고

나쁘게 말하면 (솔직하게 말하자면) 초절정 중2병체의 완전판이라고 해야하나..


나치라면 영혼까지 탈탈털어버리는 전후 독일로 유학가

일급 친일파 아버지를 추억하는 글을 쓸수 있다니 (그를 신처럼 숭배한다..라고 했다)


물론 딸네미에겐 과분하리만치 좋은 아버지였을수도 있다

거기에

아버지의 전범을 거론하며 연좌의 죄를 물을수도 없다

그래도 과거의 일이 아닌 식민시대와 전쟁을 겪은 동시대를 살아간 지식인 이였으면


최소한 부끄러움이란게 있어야 했다


더군다나 자신의 아버지가 그냥 친일도 아닌 조선총독부관료 였고 


위키발췌

이후 헌병 조직은 친일 경찰들의 도피처가 되었으며, 전봉덕은 자신을 체포하려했던 반민특위의 소장파 의원들이 연루된 1949년 국회 프락치 사건이 발생하자 헌병대 산하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수사본부장에 올라 이들을 체포해 고문했다.


이런 아버지를 둔 자식이라면 그런식으로 아버지를 추억하면 안된다.



60년대를 안살아 봐서 -.-

하루 세끼먹는것이 보장되지 않는 삶을 살면서 "나는 집시처럼 자유롭고 싶다" 이런글

을 읽으며 열광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는 않지만..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현실에선 일어날수 없는 막장의 연속 드라마를 보며 열광하는 

심리..뭐 그런건가?



독일의 그들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끊임없는 반성을 이야기하고 부러워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일급친일파 아버지를 둔 여작가를 추억한다

불꽃같은 삶..시대를 앞서간 천재.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끝까지 털어낼수 없는 이유

뭐 멀리서 찾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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