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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풍경 속으로/0610_Istanbul

[파란만장 Istanbul] 갇혀진 여자들의 공간..하렘

AoSmi 2006. 11. 26. 00:05
... by creep



행복해 질꺼야

오직 한사람만을 위해 그곳에 갇혀있던 여인들은
포푸리 문양의 타일을 보면서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고 한다

온통 푸른 타일로 뒤덥혀있던 그곳

하렘










톱카프 궁전의 하렘은
가이드가 있어야지만 안을 구경할수가 있다

누가 한국인 아니랠까봐 줄서기를 끔찍히도 싫어하는 우리


늦게 가면 기나긴 줄을 서야 한다는 그곳을 향해
아침 댓바람부터 나섰다

문열기 한참 전에 도착한 톱카프 궁전

잘 정리된 정원과
금딱칠로 도배된 건물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일까

오히려
문열기를 한참 기다린뒤에 입장할수 있었다


하렘은 들어갔으나
입구에서 한떼의 관광객을 몰아넣더니 잠시 멈춤

다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다들 웅성웅성 떠드는 사이


어디선가 몇명의 잘차려입은 니혼진들과 그들의 전용 가이드상이 나타났다

우리는 모두 그들을 기다린것 - -;;


역시나 돈이 최고라고
그 니혼진들이 데리고온 가이드상은 어찌나 좔좔좔 설명을 읆어대던지


여기는 마사지실
여기는 왕자의 방

딸랑 몇마디 하고 입을 콕 다무는 하렘전용 가이드와 엄청 비교가 되었었다


우리는..

은근슬쩍 그 니혼진들을 따라붙었고

그 돈많이 보이던 니혼진들과 그들 전용 가이드는
우리를 그닥 신경쓰지 않은 눈치였다


외국인 특유 악센트의 일본어로


그래서 이방은 난로를 이렇게 켠것이고
병들은 왕자가 과일을 먹고 싶어하자
이방에 과일문양을 그려넣은것이고

어찌나 자상하게 똑똑하게 설명을 해주던지..


비록 그 가이드가 했던 설명은 모두 다
제대로 알아들을순 없었지만

그냥 한번 쓱 보고
별거 아니네 라고 할만한 하렘에서

그 여자들의 끔찍한 삶을 좀더 느끼게 되었다면
(고작 타일이나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점쳤다는게..참말로..)

그걸로 된거 아니냐구..


2006.10.04
톱카프궁전 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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