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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에 관련된 두가지 이야기.. 본문

■ 낯선 풍경 속으로/etc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관련된 두가지 이야기..

AoSmi 2007. 2. 1. 23:21
... by creep

첫번째
오늘 읽은 황당하면서도 재미난 기사한개
"핀란드 들어오려면 한국어시험을 봐라!"
[해외리포트] 한 러시아 교민이 국경에서 겪은 황당한 일
정인고(smolin) 기자   
"핀란드 국경 넘으려면 한국어 시험을 봐라!"

최근 핀란드 당국이 버스와 자가용으로 핀란드 국경을 통과하는 한국 유학생들과 여행객들에게 한국어로 시험을 보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교민과 유학생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그는 핀란드와 인접해 있어 이들은 여행이나 비자문제로 핀란드 국경을 육로로 통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국 여권을 위조하여 러시아를 거쳐 핀란드 그리고 유럽연합으로 빠져나가는 중국인들의 불법사례가 많아지자 가짜 한국인을 가리기 위한 대책으로 핀란드 국경에 '한국어 시험'이 등장한 것이다.

"당신 중국인 아니냐?"

3주전 사업차 러시아에 온 윤아무개씨는 동료와 함께 러시아 비자연장을 받기 위해 동료와 함께 핀란드로 가는 길에 국경에서 황당무계한 일을 겪었다.

차에서 내린 윤씨는 국경검문대 앞에서 여권(신여권)을 제출했고, 국경 수비대원들은 여권을 확인한 후 중국인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며 여권을 가지고 어디론가 자리를 옮겼다.

약 30분후 한국어 시험을 봐야한다는 국경수비대원의 말에 윤씨는 황당하기만 했다. 한국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지갑에서 주민등록증과 각종 문서들을 꺼내 보여줬지만, 국경수비대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시험지를 가져왔다.

계속 버텨봤자 국경수비대원들과의 관계만 불편해질 것 같자 윤씨는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황당함에 웃음만 나왔지만 시험지를 받아들고 지정해준 책상에 앉아 막상 시험지를 보는 순간 긴장감이 다가왔고 시험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읽어나갔다.

유치원 학생도 풀 수 있는 문제였지만, 국경검문대 안에서 그것도 외국 국경수비대 요원의 감시(?)하에 보는 시험이라고 생각해 본다면 그냥 웃을 만한 상황은 아닌듯 하다.

러시아에서 4년째 공부중인 유학생 정아무개양도 3년전 에스토니아로 여행을 가던중 국경에서 한국어 시험을 치렀던 경험이 있다. 새벽녘 살을 에는듯한 추위속에 국경수비대의 손전등 불빛아래 답을 작성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으론 재밌기도 했지만, 정양 또한 긴장감에 불안했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최근 핀란드를 4번이나 다녀왔는데, 자신은 운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어 시험은 보지 않았고 대신 국경수비대원들의 각종 질문과 긴 여권 검사절차에 오랜시간을 허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국경에서 보는 한국어 시험문제는?

다음은 2주전 윤씨가 핀란드 국경에서 봤던 한국어 시험은 총 8문제였는데 그 일부는 다음과 같다.

1. 역대 대통령들의 이름을 나열하시요.
2. 경부선 구간은?
3. 긴급사고시 거는 전화번호는?
4. 한국의 제2의 도시는?


정양이 3년전 에스토니아 국경에서 치렀던 한국어시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다음중 가수가 아닌 사람은?
1. 주현미 2. 나미 3. 이태지 4. 이미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한국 야구 선수는?

- 다음 동요의 빈칸을 채우시요.

나리 나리 개나리 ( ...................... )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9294
오마이뉴스 0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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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가 봤다는 2주전의 문제
1번은 알거같고
2번..경부선 구간 @.@ 한국지리에 약한 나는????
3번은 119
4번은??? 살기좋은 내고장 인천 아닌가???

내가 시험쳤다간 중국으로 보내지겠구나 -____-
.....

모스크바의 택시산업이 정상화 내지는 상식화 되지 않는한 절대로 모스크바에 가지 않겠다는
미카언니의 선언이후로
대체되어진 러시아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왠지 란상도 살랑살랑 흔들면 홀딱 넘어올거 같기도 했고...해서
어짜피 올해는 두도시를 찍고 가자 이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갔다가 가까운 핀란드에 갔다오면 어쩌겠냐 라는 의견을 낸적이 있다
핀란드에 가서 뭣하는데~~~~ 라는 질문에
자일리톨 껌 이야기도 하고 자작나무 이야기도 하고 했는데

왠 시험이라니 - -+
아니 이게 뭐냐고!!!!!!!
러시아 !! 내가 한번 가주겠다는데 이렇게도 이다지도 도움이 안되나? ㅠ.ㅠ



두번째


살랑살랑 흔들리는 란언니가 보내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여행 dvd

클래식한 음악이 줄줄 흐르고 노래방 배경같은 풍경이 주르르르 흐르는 그런것이 아닐까 했었는데
(란언니 표현의 의하면 tv로 보는 스크린세이버..)

저녁먹으면서 아무생각없이 틀어놨다가
숟가락을 내려놓고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존재하다니!!!!!!!
러시아라고 하지만 북유럽 아니겠는가!!

왠지 상쾌할거 같은 촉촉할거 같은 한여름 비에리에서 맡았던 그 달콤한향이 날것만같은
브라운관 밖으로 물방울이 튕길거 같은 그 촉촉한 땅, 하늘
절대왕정은..그 시대엔 일반국민은 살기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잘 보존하면 후손들의 편안한 수입원이 된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그 수많은 궁전들
백야..노을지는 하늘 구름낀 파란하늘...

여행을 가고싶다기 보다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지 부러워지는 곳

이번에 못가더라도
언젠간 꼭 가서 느긋하게..한가하게 노닐다가 꼭 오고싶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수입] 상트페테르부르크 - 낙소스 음악여행 [dts]  Va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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