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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이어도 홍콩]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본문

■ 낯선 풍경 속으로/0704_Hongkong

[흐린날이어도 홍콩]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AoSmi 2007. 6. 16. 00:00
... by lantian

10년새 딸랑 3번 가구선 이런 걸 쓰자니 참으로 민망시럽고 낯 간지럽긴 하지만
그래도....인상적이었던 것들 몇 가지 끄적거려보자면..^^

*
10년 전 반환 전엔 당연히(?), 6년 전에도 여전히(!) 별 효용성이 없던 표준어가
영어나 광동어 못지않게 상점에서나, 길찾기에서나 제법 제 몫을 할 수 있게된 듯.
들은 바에 의하면 영어와 표준어 교육 비율이 반대로 바뀌면서 10년새 자연스럽게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표준어는 기본으로 하게되었다나 뭐라나..그렇단다.

교육의 힘도 있겠지만...자본의 논리로 보자면
어딜가나 바글바글 넘치는 중국본토 관광객들(@--@)로 인하야 상점에서의 표준어는
기본이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쿵 들더군.


#도교사원에 바글바글거리는 홍콩인과 중국인 관광객들 향피우기.
눈이 따가워 따가워~~~


바뜨...택시운전기사들 호텔이름 못 알아듣는 건 여전.
무엇보다도 영어이름으로 되어 있어도, 중국인들 특유의 중국어로 바꿔부르는
이름이 워낙에 달라서 당최 영어건 표준어건 서로 곤란.
페닌슐라나 쉐라톤급 정도 되면 알아먹을라나. - -a;;;

Tip!
숙소의 명함을 지참하는 건 필수. 명함 보여주면 만사 OK!



**
흡연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대중교통 이용 중의 음식먹기 역시 벌금 벌금!!
공공장소에서의 법률이 무지 엄격해졌다고 한다.
점점 더 강화되어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하니...홍콩도 싱가폴처럼 되려나??


#MTR티켓. 정말 오랫만에 보는 MTR마크. 어찌나 반갑던지~~ ^^


#Sunny Bay에서 딸랑 한 정거장만 운행되는 디즈니열차.
미키마우스 실루엣 창 귀여워~>0<




***
놀이동산도 아니고 말이야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펼쳐지는 레이져 쇼쇼쇼~~~ >0<
야경, 불꽃놀이, 레이저쇼..이런 거에 환장하는 울 아오스미팀 생각이 어찌나 나던지~~~
홍콩야경에 시원한 태평양 바람...덤으로 이런 쇼까지 해주니 오예~~


#경쾌한 음악에 맞춰서 레이저빔과 함께 빌딩의 조명도 마구마구 함께 바뀌는데
절로 환호성이!!


몇 년 전 모프로그램에서 홍콩에 있는 성룡을 방문했을 때, 그간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느라 홍콩을 자주 비웠던 성룡이 취재진이랑 침사츄이로 운전하다가
레이져쇼 보고 언제부터 이런거 했냐면서 놀라며 환호성지르던 모습이
문득 생각났음. 후훗~

세월이 흘러도, 안개에 휩싸여 흐린 날이어도 변하지 않는,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 같은 반짝반짝 홍콩의 야경.
사실은....
뭐니뭐니해도 홍콩 야경은 최고얌!이란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주절거린걸껄?


#화창한 날, 빅토리아피크에서의 홍콩전경도 끝내주건만.....코앞의 빌딩만
겨우 보일 정도로 우중충하게 흐린 날씨였지.




#그렇게 흐린 날이어도 홍콩은 홍콩. 야경은 야경. 우울함을 씻어주는 반짝 반짝.
(그리고 여전히 지리멸렬한 사진찍는 꼬락서니하고는~~ 췟~)


아오스미팀 함께 태평양 바람 맞으며 저 야경을 다시 즐길 그 날을 기대하면서...
2010년 대체 울 나이가 몇개냐??!!!! 에효효~



p.s.
홍콩반환 10주년.
10년 전, 반환 전의 홍콩을 꼭 가봐야한다고 왜 그렇게 목을 매었는지 모를 일.
그렇게 첫 홍콩행을 함께 했던 친구가 최근 몇년 간 홍콩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7월에 완전히 들어온다고 한다.

줄 끊어진 연마냥 쬐금 쓸쓸해지는 이 기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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