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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oSmi 멀티플렉스

[suda] 추억의 소리

AoSmi 2007. 9. 2. 23:28
... by michaela

"이제 겨우 10시인데 벌써 자냐? " 란 잔소리를 들으며 시작된 곽여사와의 통화가
결국은 네이년에서 이 소리를 찾게 이르렀으니....

추억의 소리

잔소리 뒤에 들린 소리는 "야. '하늘소' 알지? 우리학교." 란 질문이었고,
웬 하늘소...? 라고 했다가 단박에 "아~ 그 하늘소!!!!" 라며 기억해내서 이쁨 좀 받았지.헤헤~

그 '하늘소' 말이다. 이야기프로그램 만든 애들.(애들? 애들은 아니구나..나보단 나이가 많았으니.)
PC통신 초창기에 우리를 광분케^^ 만들었던 그 프로그램 말이지.
('새롬데이타맨'도 더불어서 기억해낸 이 괴력! 하하하하~)

지가 오늘 만난 노땅이 알고보니 '하늘소'멤버였다는둥 어쨌다는둥 하야 시작된 이야기는
(둘이 옛날 이야기하면서 정말 미친듯이 웃었는데...우린 언제든 광녀로 변신할 수 있어!)
인터넷 얼짱 박다솜 사건으로 끝을 맺었다. 걔가 누군지 모른다는 나의 질문에 곽여사는
그것도 모르냐고 그랬고,난 걔가 누군지 검색 좀 해봐야겠다며 전화를 끊었지.허걱~
여튼. 난데없이 등장한 '하늘소' 덕분에 괜시리 샐샐 쪼개고 있네.

아~ 정말 그 때.학교도 제끼고,교우관계 박살내며 미친듯이 채팅에 열중하던 시절.
밤새도록 이 소리를 몇번이나 들으면서 들락날락 거렸던 그 시절.
밤 10시 무렵. 접속이 하늘의 별따기 시간이라는 그 시간에 이 소리를 딱! 한번 듣고서
파란색 바탕화면을 만나면 무슨 복권에라도 당첨되었던 것 같은 그 시절.
한 마디로 돈 작살나는건 생각도 안하면서 이 소리와 파란색 바탕화면에 광분하던 그 시절.

엄청나게 나온 전화요금으로 그 나이 먹어(나이 20이 넘어) 아부지께 불려가서 혼나고...
그렇게 폐인생활 몇 달 하고 정상으로 돌아오니 니가 까먹은 전화요금 갚으라는 아부지 닥달에
또 몇달간 죽은 듯이 살았었는데...

그리고서,몇 년 뒤에 다시 통신세계로 발을 들였는데 세상 정말 많이 변했두만...
통신생활 이런게 아니고 이너넷 생활 이딴게 나를 맞고있었고
모뎀접속번호 하나 달랑 던져주고 간 내동생 덕에 새로워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두 꽤 먹었었구만..
그로부터 지금까지...(몇번의 시련?을 넘고서...하핫~)

음...머리 속에 떠오르는 건 많은데 역시 자다가 일어나서인지 뒤죽박죽이 되어서
모든게 뒤죽박죽이네...
여튼. 이 소리 들으면서 옛날 생각하면서 샐샐 쪼개보자고..하하하~

PS. 내가 예전에 듣던 접속연결음은 훨씬 더 부드러웠던 것 같은데..이건 좀 무섭네.^^
     파란색 바탕화면. 아~~~ 정말... 이젠 울컥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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