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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mi Hometown
[얼떨결에 상하이] 춘절의 예원..암흑의 와이탄 본문
... by creep
나름 상하이를 떠나기전 출사표를 장렬하게 휙~ 던졌으나
이번에도 상하이는 절대로 만만한 도시가 아니라는걸 깨닫게 해주었으니..
상하이와의 승부는 이로써 이전이무?? (패배..라는 단어는 절대로 쓰고 싶지 않다!!)
우리의 도전!
L : 이케아에 가고싶어
I : 애플샵!! 나이트 라이프!!
C : 잊을수 없는 맛사지 >.< 예원야경
L+I+C : 걸륜이 앨범을 살꺼야!!! + 나도나도 걸륜이 M
C : 잊을수 없는 맛사지 >.< 예원야경.. part1
작년 상하이 여행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바로 "예원상장"
위로 치솟은 처마와 동방불패 챙챙챙..이런것들이 떠오르는 누각들
저번엔 아침 댓바람에 예원을 구경했으니
이번엔 느즈막히 가서 멋지다고 소문난 예원 야경을 보는거야
덧붙여..저번엔 출구로 들어가서 출구로 나오는..입구를 구경도 못해봤으니
이번엔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로 나오는거얏!!!
이런 화려한 계획을 세웠으나...
정작 현지 도착해서는......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오는 사람들..사람들...인간떼
북경여행때도
작년 상해 여행때에도 ..참 이동네 인구 많네..했는데
이번여행은 그 많은 인간떼를 몸소 느껴다..랄까??
인해전술이라는 전술같지도 않는 잔인하고 무식한 전략이 성공할수 있다는 이론을 몸으로 익혀버렸다!!!
떠나기전 우리나라 9시 뉴스에
설날을 맞이하여 경복궁에 인파 몰려..이런 뉴스를 봤는데
하물며 같은 설날을 지낸는 중국이라고 다를쏘나..
택시를 집어타고 도착한..예원은 상장입구부터 인파들로 바글바글 버글버글 왁작복작 와글와글 으아아아아아
상장 입구에서 공안의 패트롤카를 봤을땐 그냥 경찰이 좀 있나 보다 했는데
예원을 나오다 보니..공안들이 확성기를 붙잡고 인파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인파정리를 한들 다들 공안의 말은 듣지 않는 분위기였고..
우리의 머리속엔 춤대 연말스페셜 인트로 이런거나 떠오르고...
상하이 여행을 결정하면서 가장큰 걱정은
명절날..가도 될까?? 였다
명절인데 다들 고향으로 가는 것도 설날인데
설날 썰렁한 서울거리를 떠올르며 가도 될까?? 싶었지만
가본 결과 춘절에 가는것도 괜찮다는 결론
특히나 예원같은곳에선 평소에 볼수 없던 귀여운 장식물들을 잔뜩 볼수 있으니
더욱더 좋았다...뭐 예원안에 넘쳐나는 인파떼만 잘 만 피한다면야 이보더 다 좋을순 없다가 됐을수도..
투우장의 황소도 아니고 빨간깃발만 보면 괜히 흥분하는 이 본능...ㅠ.ㅠ
12지신,..별자리..
역시 모든 장식물들의 최고점이자 하일라이트이자 주인공은
쥐!
사람들떼에 이리저리 밀려다니다가 간신히 스타벅스로 몸을 피했다
우왓..이 예원옆골목의 스타벅스
커피가 98% 부족한 이집의 맛없던 라떼 으~~~~~
한명은 작년에 예원에 와서 침을 쥘쥘 흘리며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또다른 한명은..졸정원과 비교해서..뭐 so so 이런 분위기여서
또다른 한명은 예원이고 정원이고 다 제껴놓고 추위와 싸우느라..
해질때까지 예원에서 버틸려 했으나 (우리의 목표 야경!!)
불어오는 찬 바람과
한도끝도 없이 밀려오는 인파떼에..그저 그자리에서 예원 야경은 가비얍게 포기해 버렸다
이런 장식물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물론 예원 야경은 멋질거야
그러나..그것을 즐길 체력이 우리에겐 없고나..
(이젠 어딜가나 체력저하 여행단인 우리 ㅠ.ㅠ)
예원에서의 out은 정말 대단했었다
사람떼에 떠밀려 둥둥둥 떠다니는 기분
때맞춰 피할틈도 없이 어디선가 풍겨오는 요상야시꾸리한 냄새
완벽밀착되는 꼬맹이들 손에 하나씩 들고있는 끈쩍한 시럽이 잔뜩 녹아나는 과일막대까지!!
가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저 사람들에 밀려서
저 멀리 보이는 비상구 표시가 얼마나 반갑던지..ㅠ.ㅠ
..
우리가 예원야경을 한큐에 포기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예원야경 만 야경이냐..우리에겐 와이탄도 있도다..
한쪽이라도 제대로 보는게 좋찮아???
룰룰루루~~ 물론 이때까지만 해도 이랬으나
이때만 해도 우리는 100%!!! 이 모습을 볼줄 알았다...
푸동으로 건너가 저녁을먹고
소등시간 30분 남겨놓고
작년에 야경을 구경해본 결과
푸동쪽 야경은 그저 그랬고
차라리 한국은행 본점같은 건물이 드글드글한 푸서쪽이 더 멋졌어..강건너 푸서쪽을 보는거야...
푸서쪽 야경이 가장 멋지게 보인다는
빈장대도賓江大道로 갔으나
우리를 반기고 있는건
바로
암!흑!천!지
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암! 흑! 천! 지!!!
물론 작년 상해 여행때 와이탄 아경이 황홀하게 멋지다거나 눈알이 빠질정도로 눈이 부셨다..
이러지는 않았다
한번쯤 볼만은 했고 멋지기도 했고 그러했지만..
이미 홍콩야경에 한번 빼앗겼던 눈이..휘둥구레질만한 야경은 아니였단 말씀
야경도 야경이지만..그 황홀하다는 야경을 보러 올라갔던 진마오빌딩에서..너무나 고생을 했기에
더욱더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 암흑천지가 왠말이냐!!!!
하겐다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암흑천지가 되버린
우리가 왜 야경을 못보게 되었는지 그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일번...우리가 소등시간을 잘못안거야
전력난 때문에 여름엔 10시. 겨울엔 9시 야경을 끄는 시간을 이렇게 알고 왔지만
원래는 8시 였을꺼야...
이번...누군가의 저주때문에..
그렇다 난 작년에 와이탄 야경을 보면서 황푸강을 향해 손을 흔들며 외친적이 있었다
"안녕~~ 와이탄 ..다시는 안올꺼야~~~~~"
그때의 그 저주...넌 안온다더니 왜 일년도 안되어서 왜 왔냐..괘씸하고나 야경보지맛..- -
삼번..춘절 때문이야..
춘절이여서 껐을꺼야..춘절인데 이시간에 누가 야경을 보러오겠어..다들 집에서 가족들과...
컴컴한 와이탄을 보면서
원인분석을 했으나..왠지 뭔가 이 답답한 이마음
글을 열심히 쓰고 엔터를 누르지 못하는 기분이랄까
응가를 하고 딱지 않은 기분이랄까..
으아아아아아아아 답답해!!!!!!!!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이맘....
앗 우리에겐 룰룰룰룰 중국인과 대화가 되는 그녀가 있었다!!!
하겐다즈 매장 직원과 대화시도
Q : 오늘 왜 불껐냐..??
A : (친절친절) 원래는 여기 야경이 이런곳이 아니다 ..
그리고 아직 소등시간도 아니나 얼마전에 눈이 대땅많이 오는바람에 전력모자라 아예 안켜기로 했다....
어멋!! >.<.그 암흑천지의 이유는 바로 천재지변 때문이였어!!!!!!!!
순간 암흑천지 빈장따다오에서 우리모두 눈앞에 광명이 펼쳐지는 기분이였던가
어머 천재지변 때문이라잖아..눈이 와서 전력이 모자라 불을 못켠다는데
우리의 잘못된 정보도 저주도 이유가 아니였어~~ 앗싸~~~~~
그리하여
우리는 예원야경과 와이탄야경..둘다 못보고 왔던 것이였다
뭐...어떻게 보면 저녁 8시 반.
왠지 초저녁인 이시간에 이렇게 완전 소등한 와이탄의 모습을 볼수 있는것도 흔한 경험은 아니잖아???
08.02.08..저녁 8시 40분쯤..
그리고 비슷한 시간 ..작년 6월달에 진마오빌딩에 올라가서 본 그곳
원래는 이런곳이였거늘
그날 그 강변에서 가장 화려하게 네온싸인을 뽐내고 있었던건
맥도날드의 M자뿐....
08.02.08